1. 크레스티드게코의 세계 정복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충류인 크레스티드게코의 유래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호주 옆에 있는 작은 섬 뉴칼레도니아 섬에 서식하고 있으며 눈 주위 부분과 등을 따라 나타나는 뾰족한 모양의 볏이 있어 크레스티드게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한때 멸종되었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개체가 보이기 시작했고 이를 연구하던 학자들이 크레스티드게코를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이 도마뱀의 특성상 25도 내외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실내 온도에서 잘 성장하며 주기적인 수분 공급과 귀뚜라미나 밀웜 같은 구하기 쉬운 먹이를 제공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또한 귀여운 외모 덕분에 전 세계로 퍼녀 나갔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2. 크레스티드게코의 빠져버린 매력
크레스티드게코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눈썹입니다. 이 도마뱀의 눈썹은 눈꺼풀이 없는 특징을 가져서 눈을 깜빡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눈에 먼지나 물이 닿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를 청소해 주기 위해 혀를 이용하여 눈을 닦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각막에 상처가 나는 등 위험할 수 있지만 파충류의 경우 각막이 두껍기 때문에 부드렁누 혀가 닿아도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눈을 감지 못한다면 어떻게 잠을 잘지 상상이 안 되실 수 있습니다. 크레스티드게코를 키워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도마뱀이 잠을 자고 있는지는 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잠에 들면 눈이 살짝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눈을 눌러서 신경을 차단해 뇌가 빛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 덕분에 도마뱀이 잠을 잘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특징으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볏을 들 수 있습니다.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등에서 꼬리 직전까지 쭉 이어진 볏은 이 도마뱀의 멋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볏이 머리 부분부터 꼬리 직전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 핀스트라이프라는 모프 명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모프를 만들기 위해서 볏이 좋은 개체들끼리 번식시켜서 만듭니다.
크레스티드게코의 또다른 특징은 옆구리의 무늬입니다. 개체들마다 옆구리 무늬는 천지 차이를 띄게 되며 이 무늬에 따라 많은 모프들이 파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이 올라와 있거나,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등 형질은 정말 많습니다. 또한, 개체들 차이로 얼마나 옆구리 무늬가 올라왔는지, 색깔은 몇 개가 섞여 있는지 등 정말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크레스티드게코가 파충류 시장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특징으로는 꼬리가 있습니다. 흔히 일반적으로 도마뱀의 꼬리는 잘리면 재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크레스티드게코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꼬리를 스스로 끊을 수는 있지만 다시 재생시키는 능력은 없기에 다시 자라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육할 때 꼬리가 끊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크레스티드게코 한국에서 최소 조건
크레스티드게코의 한국식 사육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도마뱀을 한국에서 사육할 때 온도와 습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온도는 20~27도 내에서 살 수 있으며 23~25도 정도에서 사육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습도는 60%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으며 매일 하루에 한두 번씩 분무기로 뿌리거나 자동 급수 물그릇을 설치하면 됩니다. 만약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주기적으로 하는 탈피에 문제가 생겨 탈피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 피부를 압박하고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일부분이 썩는 괴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육장 크기는 베이비 때는 채집통 소에서 키우며 점차 커갈수록 채집통 특대 크기에서 사육하시면 됩니다. 또한, 안에 많은 은신처를 넣어주어 도마뱀이 몸을 숨기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먹이시거나 슈퍼푸드라는 도마뱀 사료를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곤충 크기는 개체 눈 사이의 거리 크기 정도로 급여하시면 되며 슈퍼푸드는 물에 풀어서 개체 몸무게의 10분의 1 용량으로 2일에 한 번 급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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