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아름답고 화려한 매력의 물고기

 

1. 베타는 인기 폭발 중

 물고기를 키운 경험이 있는 많은 분들은 베타를 한 번쯤 키워본 적이 있을 겁니다. 또는 마트나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베타의 넓게 펼쳐진 화려한 꼬리에 매력을 느끼신 적 있을 겁니다. 우선 베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타는 주로 동남아시아의 따뜻한 강물에서 서식합니다. 야생 베타의 경우 색깔이 칙칙한 경우가 많고 기생충 감염 등 건강하지 못한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주로 마트에서 구입하는 물고기들은 동남아시아 업체에서 직접 번식시켜 수입된 물고기들입니다. 베타는 화려한 외모, 몸에 비해 거대한 꼬리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 베타는 꼬리가 매력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당연히 꼬리 부분일 것입니다. 꼬리는 베타의 종류마다 크게 달라집니다. 우선 대부분이 매력을 느끼고 키우고 싶은 베타는 꼬리가 달처럼 넓적하게 퍼져 있다고 해서 하프문 베타입니다. 커다랗고 예쁜 꼬리가 물 속에서 펄럭이는 것을 보면 마음의 평화가 저절로 찾아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초보자 분들께는 정말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질에는 정말 취약하기 때문에 좁은 어항에서 물갈이를 매일 해주지 않는다면 꼬리가 금방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보기 안 좋게 변합니다.

 

 또다른 베타들은 왕관처럼 뾰족뾰족하게 꼬리가 자라나 하늘하늘 거리는 크라운 베타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 또한 무수한 갈래의 꼬리들이 물속에서 유유히 펄럭이는 것을 보면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정말 수질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수질이 조금만 안 좋더라도 꼬리가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베일 베타가 있습니다. 꼬리가 세 갈래로 길게 늘어진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베타 종들에 비해서는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베타의 성격은 아주 사납습니다. 베타와 다른 물고기를 같이 합사한다면 베타는 그 물고기를 공격하며 스트레스를 줄 것입니다. 물론 같은 종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컷끼리 합사는 가능하지만 수컷이 있을 경우에는 얘기가 엄청 달라집니다. 수컷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아도 다른 수컷인지 알고 꼬리를 활짝 펼치면서 엄청 경계합니다. 또는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모형만 보더라도 같은 수컷인 줄 알고 위협합니다. 그래서, 한 어항에 한 마리만 키워야 합니다.

 

 수컷 베타를 키우면 종종 수면 위에 거품집을 만드는 경우를 볼 경우가 생깁니다. 이 거품집은 새끼들을 키우기 위한 집을 만드는 행동으로 새끼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즉, 거품집을 보았다면 그 베타는 짝짓기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3. 베타 이렇게 키우면 안됩니다.

 베타 사육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많이들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와인 잔 같은 작은 곳에 담아두는 것이 이쁘다면서 정말 좁은 곳에서 키웁니다. 물이 적은 곳일수록 수질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 키우면 안 됩니다. 물고기가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시면 되는데 이때 주의사항은 수돗물을 하루 동안 재워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돗물 속에는 염분이 있기 때문에 물고기에게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하루 재워둬서 사용합시다. 베타는 25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생활하기에 소형 히터를 넣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베타의 꼬리가 몸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베타의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큽니다. 베타가 잠을 자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때 어항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나뭇잎 모형이 좋습니다. 이 모형 위에서 베타가 누워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베타 침대라고도 합니다. 먹이는 일반 물고기 사료 또는 베타 전용 물고기 사료를 주시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5알씩 준다든가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물고기들은 배부른지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베타는 평소 꼬리를 접고 다니는데 이 과정에서 운동을 시키지 않으면 꼬리끼리 붙어서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습성을 이용해서 거울을 어항 앞에 두고 5분동안 꼬리를 쫙 펼치게 하는 운동이 도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