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오파드게코 인기의 시작
레오파드게코의 유래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오파드게코는 주로 아프가니스탄의 사막에서 서식합니다. 사막이라고 하면 사하라 사막 같은 모래만 많은 사막을 생각하기 쉬운데 레오파드게코가 서식하는 사막은 돌과 자갈이 많아 숨을 곳이 많은 사막입니다. 이 도마뱀의 겉모습을 보면 노란색 바탕에 점이 많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표범 같다고 하여 레오파드게코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번식이 되어 전 세계로 퍼지며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온순한 성격과 다양한 형질, 번식의 쉬움, 그리고 사육의 편리함 덕분에 파충류 시장의 주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2. 레오파드게코의 다양성
레오파드게코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오파드게코를 보면 눈꺼풀이 없는 크레스티드게코와는 다르게 눈꺼풀이 존재하여 눈을 감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또한, 혀를 이용하여 눈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눈을 보면 개체들마다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의 일부분만 검게 있고 나머지 부분이 하얀 개체를 이클립스(일식)라고 부르며 빨간 눈은 알비노라고 부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몸의 무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유전 조합 번식을 통해서 그 무늬는 수천가지에 이릅니다. 가장 일반적인, 흔히 노말이라고 불리는 개체는 노란 바탕에 점이 박혀 있습니다. 이때 꼬리 부분에 주황색이 들어가 있는 개체들이 있는데 이들은 텐져린이라고 불립니다. 한때 가장 인기 있던 모프인 갤럭시는 우주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름 붙여졌습니다. 새하얀 바탕에 등에 점이 미세하게 촘촘하게 찍혀 있어 은하수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외에도 완전 하얀 화이트나이트, 완전 검은 블랙나이트, 검붉은색인 만다린 등 정말 형질이 다양합니다.
도마뱀이면 빠질 수 없는 특징이 꼬리인데 레오파드게코의 꼬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이 꼬리를 자를 수 있고 다시 재생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재생하지는 못합니다. 처음 알에서 부화했을 때 꼬리는 각이 있으며 뾰족한 돌기가 나와있는 반면 꼬리가 잘리고 재생하면 이러한 특징들 없이 완만한 꼬리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도마뱀의 매력이 약간은 깎일 수 있기 때문에 사육할 때 꼬리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도마뱀의 칼슘을 저장하는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크레스티드게코의 경우에는 입 안쪽에 보관하는 반면 레오파드게코의 경우에는 앞쪽 겨드랑이 부분에 칼슘을 저장합니다. 예를 들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 개체의 경우에는 겨드랑이가 불룩 튀어나와 있습니다. 반면 칼슘이 부족한 개체는 겨드랑이 부분이 쑥 들어가 있습니다.
3. 레오파드게코는 이렇게 키우면 됩니다.
레오파드게코를 사육하는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사막 같은 고온지대에서 서식하는 도마뱀이다 보니 온도는 최소 27도 이상 유지해야 하기에 한국에서는 전기장판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다소 까다로울 순 있습니다. 도마뱀이기에 주기적으로 탈피를 하여 습도가 낮으면 탈피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 피부를 압박하게 되고 피가 통하지 않아 일부분이 썩어가는 괴사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습식 은신처와 물그릇을 마련해주면 해결됩니다. 습식 은신처 안에 코코피트 흙이나 수태, 질석을 넣고 물을 뿌려두면 알아서 탈피를 잘하게 됩니다. 바닥은 정말 쉽고 용이한 키친타월을 깔아주면 됩니다. 또는 파충류 시장에서 판매되는 바닥재인 모래를 깔아주어도 되지만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모래를 같이 섭취하여 장이 막혀 폐사에 이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꼭 소화가 잘되는 모래인지 확인하고 깔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먹이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먹이면 되며 이때 꼭 칼슘제를 같이 묻혀 주어야 합니다. 칼슘이 부족할 경우 성장 과정에서 MBD라고 뼈가 약해 휘어지는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레오파드게코의 경우 앞에서 언급했듯이 칼슘을 앞쪽 다리 겨드랑이에 보관하기에 이 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있지 않다면 칼슘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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