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베일드 카멜레온, 파충류 중 인지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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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드 카멜레온, 파충류 중 인지도 1위

by 나인0116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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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한국인들은 다 안다는 도마뱀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아무나 붙잡고 카멜레온을 아시냐고 물어본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멜레온을 안다고 하실 겁니다. 심지어 카멜레온의 특성도 자세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오해도 많은 도마뱀입니다. 이 이야기는 뒷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카멜레온은 주로 아프리카 열대우림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포식자 피식자 관계도에서 굉장히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 이외에는 속도도 느리고, 색은 또 화려하여 많은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어줍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카멜레온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인기가 많습니다. 키우기는 좀 까다롭지만 많은 사람들의 선호를 받고 번식되며 많이 분양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사이테스 종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이테스란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종이 불법으로 포획되고 분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약으로서 국가에 신고를 하고 서류상으로 오가야지만 분양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부로 분양해서는 안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분양을 받거나 입양을 보내거나 폐사하거나 태어날 때 환경청에 신고하여 서류를 받아야만 합니다.

2. 카멜레온은 변신하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카멜레온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카멜레온의 종은 다양하기에 제가 키웠었던 베일드 카멜레온을 중심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카멜레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혀를 발사한다는 것입니다. 카멜레온은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을 하는 종입니다. 또한, 속도도 엄청 느릿느릿 합니다. 이런 종이 먹이인 빠르며 작은 곤충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긴 혀를 진화시켰습니다. 자신의 몸 길이보다도 긴 혀를 순간적으로 발사시켜 곤충에 부착시킵니다. 혀에 달라붙은 곤충은 혀와 같이 입으로 딸려 와서 먹힙니다. 이러한 모습은 도마뱀들 중에서 가장 특이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도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카멜레온의 또 다른 특징은 눈이 회전한다는 것입니다. 이 특징 또한 몸이 느릿한 것에서 반영되어 진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카멜레온은 정글에서 낮은 먹이 서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항상 포식자들에게 위험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뒤에 붙잡힌다면 카멜레온은 거의 멸종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돌아가는 눈 덕분에 포식자를 파악하고 숨어서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이를 찾는데 아주 탁월하여 먹이 발견 확률을 최대치로 향상시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카멜레온이 주위 환경 색과 똑같이 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카멜레온이 나무 위에 있으면 나무 색깔로 변하며 돌 위에 있으면 돌로 변하고 무지개 색 위에 있으면 무지개 색으로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서도 많이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영상 또한 조작된 것입니다. 카멜레온 중 특히 베일드 카멜레온은 몸 색깔이 초록색이 기본입니다. 이 초록색을 바탕으로 해서 만약 기분이 나빠진다면 색깔이 어두운 초록색이 되고 기분이 좋거나 상대방을 유혹할 때는 밝은 초록색이 되는 것 전부 입니다. 다른 카멜레온 중에서는 평소 초록색이다가 화가 날 때만 빨간색이 되는 정도이며 주위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하지는 못합니다. 그런 것이 가능한 종은 문어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생각을 고쳐 잡으시기 바랍니다.

 

 카멜레온의 부가적인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멜레온은 수명이 굉장히 짧습니다. 성체 이후로 1~2년 밖에 살지 못합니다. 또한, 한 번 알을 낳을 때 수십 개의 알을 낳습니다. 최하위 포식자들의 경우에는 조금 낳아서 정성껏 키우는 것이 아닌 많이 나아서 종의 생존율을 높히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카멜레온은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멜레온이 화가 나면 입을 벌리고 위협을 하며 턱 밑이 부풀어 오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카멜레온의 발입니다. 카멜레온의 발은 정말 신기하게 생겼는데 나뭇가지를 잡고 다녀야 하기에 발이 2개로 나 있으며 그 끝에 발톱이 자라 있습니다. 새끼의 경우에는 힘이 그렇게 센 편은 아니지만 성체의 경우 팔을 기어다닐 때 아프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 카멜레온 키우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카멜레온을 한국에서 키우는 것은 조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우선 고온 다습을 유지해 줘야 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스팟이라는 전구를 켜줘서 태양 역할을 대신하게 만들어 온도를 올려야 하며 다습한 환경을 위해서 분무질을 많이 해줘야 개체들이 수분 부족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수분 공급을 위해 물그릇을 놓아도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카멜레온은 고인 물을 먹지 않습니다. 오직 맺혀 있는 물을 먹기 때문에 분무기로 수시로 물을 뿌려주어야 하며 이것이 귀찮기 때문에 위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드리퍼를 설치하곤 합니다. 그리고, 나무에서 생활하기에 사육장 안에 작은 나무 역할을 하는 식물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도마뱀에게 무해한 종이여야 하므로 스킨답서스 같은 종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별로 키우기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카멜레온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입니다. 즉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폐사할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그렇기에 유리 사육장에 키우기에는 다소 제한되며 사면이 망으로 되어있는 사육장에 키워야 하는데 그렇게 키우면 겨울철에 온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신경 써 줘야만 하는 조건들이 많기에 관리를 꾸준하게 못하시는 분들은 눈으로만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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